Baby Step

1월 19 업데이트됨

교회에 꼬마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요즘은 주일에 아이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미 커서 그런지 교회의 모든 어린이들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산이 아빠를 기다리느라 산이와 석집사님이 예배 후에 잠시 저희 집에 오셨습니다. 우리 교회 막내, 산이와 보내는 시간은 늘 즐겁고 좋습니다. 산이가 교회에서나 집에서나 저를 알아봐주고 찾아주면 고맙기까지 합니다. 몸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표정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이 대견하기도 하고, 손뼉을 치고 예쁜 짓하며 웃어주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나오네요. 안아주면 뭔가 더 많이 소통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 ‘으’, ‘아’..... 산이가 하는 말들인데 나름대로 알아듣고 저는 대답합니다. ‘저기 가자고?’, ‘그래, 이거 하자’, ‘알았어 올려줄게’ 역시 아이를 둘 키운 아빠답게 대화가 됩니다. 이제 잠시 1층에 산이 엄마, 사모님, 그리고 산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옷을 갈아입으려 2층으로 올라갑니다. 한참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산이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 ‘으’, ‘아’.... ‘그래 목사님 금방 내려갈게’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산이가 바로 눈 앞에 있는 겁니다. 분명 1층에 있는 것을 보고 올라왔는데 2층 안방, 옷장까지 산이가 올라왔어요. 엄마와 사모님이 얘기 나누고 있을 때, 혼자 1층 거실에서부터 2층까지, 그리고 그곳에서 저를 찾아 안방 옷장까지 기어왔어요. 너무 놀랍고 고맙고 감동이고.... 뭔가 뭉클한 마음이 들어서 아이를 힘껏 안아줍니다. 산이도 저를 만난 기쁨이 있는지 제 얼굴을 보며 씨익 웃어줍니다. 아이가 기어서 2층까지 오려면 무섭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을텐데, 제 목소리를 찾아 2층까지 기어온 산이를 보며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뻔 했네요.


문득 하나님도 이렇게 감동 받으시라 생각이 듭니다. 계단도 만나고, 어두운 곳도 지나야 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향해 나아간다면, 그 분은 우리를 힘차게 안아주실 겁니다. Baby Step이면 어떻습니까, 그 분의 음성을 따라 나아가는 올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산이도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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