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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따뜻하다

 캐나다의 겨울을 알리듯, 한 주 동안 꽤 추운 날들이 있었습니다. 집 주위의 눈들은 더욱 단단히 얼었고, 가끔씩 보이던 청솔모도 추위에 숨어버린 것 같습니다. 얼굴에 닿는 바람이 살을 베듯이 아프기도 합니다. 벌써 이곳에서 13번의 겨울을 맞이하는데 겨울의 추위는 늘 그렇듯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예전에 비해 겨울이 덜 춥다고는 하지만, 느낌은 늘 춥습니다. 시동을 늦게 켜서 차 안에 입김이 가득합니다. 벌벌 떨며 차를 몰고 있는데, 문득 라디오에서 날씨에 대해 말해줍니다. 토론토 다운타운 영하10도, 체감온도 영하17도 너무 춥다고 말합니다. 그 다음은 베리입니다. 영하14도 체감온도 영하21도라 말합니다. 라디오 진행자는 정말 춥겠다 말합니다. 그리고 GTA지역의 몇 군데를 더 말해주고 진행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지금 Regina는 영하 28도 체감온도 영하42도입니다. 그리고 위니펙은 영하24도 체감온도 35도입니다” 웃으며 그가 한 마디 더 한다. 이곳은 여전히 따뜻하다고...


 살아가며, 내 자신을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들 때가 있습니다. 나를 모든 어려움과 힘든 문제의 중심에 세우기 때문입니다. 내 문제가 가장 힘들고, 내가 맞이하는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스스로에게 더욱 짐을 지우며 살아갑니다. 겨울 추위에 움츠리듯 우리의 신앙도, 인생도 움츠려 들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면 나보다 더 힘든 이들도 있고, 말 못할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 올해는 나를 비극의 주인공이 아닌 축복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봅시다. 문제의 중심이 아닌 은혜의 중심으로 세워봅시다. 그리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일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봅시다. 우리의 인생은 여전히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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