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는 믿음] 막5:25-34
날마다 주님 안에서 은혜의 삶을 살아가시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오늘도 주님 앞에 예배 드리며 주님이 허락하시는 힘과 능력을 받는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8월 첫 주일입니다. 8월 한달도 주님과 동행하며 건강하고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은 ‘인정받는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칭찬’에 관한 책들이 등장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유명한 책이 등장하게 되었고, 교육적으로 아이들에게 칭찬을 하는 것이 좋다는 강의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 그리고 노인이 되어서도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고 힘이 납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단순히 칭찬이라고 하는 것이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고 춤을 추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칭찬이라는 것을 통해 누군가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에 기쁨이 있고 힘이 나는 것입니다. 아기가 처음 걸음마를 하며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 부모의 칭찬을 듣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아기의 노력을 인정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학생이 되어서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부모의 칭찬을 통해 수고한 모든 것들이 인정받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직장을 다니며 급여가 오르거나 승진을 하는 것도 단순히 돈을 더 벌게 되었다는 의미보다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이고 그것으로 인해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다시 말해, 칭찬을 받는 것은 인정받는 것을 의미하며 그로인해 기쁨을 느끼고 힘을 얻고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됩니다.
신앙 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단순히 주변의 사람들에게서가 아니라 주님께 칭찬을 받고 인정받는 믿음을 통해 삶에 기쁨이 충만하며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열 두 해를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주님께 인정받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여러 가지의 말씀을 나누고 은혜를 나눌수 있지만, 오늘은 주님께 인정받은 여인에 관해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이야기의 배경 속에는 예수님과 여인, 그리고 주님의 제자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이 등장합니다. 여인은 결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고쳐지지 않는 병으로 12년을 고생했습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그 여인을 부정하고 더럽다고 생각하며 무시했습니다. 본문에서 주님곁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분명 이 여인보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인물들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다른 사람을 인정하시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무시하고 더럽게 여겼던, 이 여인을 인정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여인의 믿음을 인정하셨습니다. 칭찬하신 겁니다. 어느 누구도 이 여인에게 관심갖지 않고 그 여인의 행동에 아무런 의미도 두지 않았지만, 주님께서는 그 여인의 믿음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인은 무엇을 통해 주님께 인정받는 자가 될 수 있었습니까? 본문은 간단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여인은 주님을 믿고, 행동하며, 주님께 맡겼습니다. 열 두 해동안 어느 누구도 고치지 못하고 어떤 약으로도 고치지 못했던 병이지만 주님을 통해 고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여인이 그 동안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의 인격이 어떤지, 혹은 그의 재산 정도가 어떠한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 안에서 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단단한 장벽을 주님께서 허물어 주시리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은 믿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 앞에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여인은 한 발, 한 발 주님께로 나아가며 그 믿음을 표현했습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행동했습니다. 주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결코 요란하거나 떠들썩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의 확고한 믿음을 통해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차분하지만, 그러나 담대하게 행동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믿음을 생활을 하며 여인처럼 주님을 믿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행동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도 믿음에 근거한 삶을 살지 못하고 예배와 신앙 생활에 있어서 게으르며 행동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핑계를 찾으며 여전히 주님을 믿는다는 고백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으로는 결코 주님께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믿는 만큼 행동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며 믿음으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고백과 고백에 맞는 행동을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의 사람을 칭찬하시고 인정하십니다. 본문의 여인은 또한 믿고 행동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여인은 주님께 맡겼습니다. 믿고 행동하는 것까지는 여인의 몫이었다면, 그의 병이 낫는 것은 주님의 몫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인은 병에서 낫게 되었고 주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인정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신앙의 단순한 원리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믿고 행하고 맡기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믿음으로 행하고 주님께 그 결과를 맡기며 기다릴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인정해 주십니다.
여러분 모두도 주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을 믿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크고 작은 인생의 많은 문제들과 어려움을 주님께서 해결해 주시리라 믿어야 합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도 주님께서 이루어 주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모든 삶을 인도해 주신다는 믿음을 간직하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을 믿는 고백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행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믿는 만큼 기도하며 삶을 변화시키고, 믿음으로 인생을 가꾸어 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끝으로 주님을 믿고 믿음으로 행하였다면, 모든 결과는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조바심을 내거나 투정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비록 내 뜻과 내 계획과는 다르더라도 믿고 행하였다면 모든 것을 아멘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내 삶을 채우시는 주님을 믿기에 어떤 결과에도 만족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믿고 행하며 맡기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믿음을 통해 주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며 주님께 인정받는 새길교회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