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랑] 계 3:1-6
오늘은 6월 두 번째 주일입니다. 이 한주간도 주님의 사랑 안에서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 백신 보급이 늘어나면서 미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들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온타리오주도 경제재개 1단계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계속해서 위생과 건강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도 주정부의 방침과 케네디언 교회와의 협의를 통해 현장 예배의 시기를 정하고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여전히 함께 모이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의 가정과 삶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 믿음과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일곱 초대교회중 다섯 번째 교회인 사데 교회에 대해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사데 교회가 있었던 사데는 리디야 왕국의 수도였고 크고 화려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리적 위치가 좋아서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부터 안전한 도시였습니다. ‘황금의 도시’로 알려진 사데는 그 만큼 부유한 도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 보면, 주님은 사데 교회를 향해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말씀하십니다. 사실 성경 본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사데 교회가 책망받은 이유나 교회의 상황을 알려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계속해서 읽어보면 눈에 들어 오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함께 밑줄을 쳐보겠습니다. 1절에 ‘…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그리고 3절에 ‘… 회개하라…’ 입니다. 저는 이것이 사데 교회를 향한 주제 문구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행위가 어떠했는지, 그들의 신앙 상태가 어떠했는지 혹은 그들에게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신앙인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들의 행위가 온전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신앙인이 신앙인답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1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들은 비록 교회가 형태가 있고 사람들이 모이고 예배와 종교적 행위를 통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죽은 교회, 죽은 성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은 마태복음 23장에서 주님께서 잘못된 종교인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러나 그 속에는 더러운 것이 가득하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항상 주님의 관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모습이나 그들의 판단이 아니라 주님의 관점에서 내 모습이 어떠할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사데 교회를 향한 말씀처럼 우리도 살아있으나 죽은 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덤은 아무리 꾸미고 치장해도 그 속에는 죽은 시체만 있습니다. 겉은 화려해도 무덤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겉을 꾸미고 치장하기에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죽어 있는 나의 속 사람을 바꾸고 변하시키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의 관점에서 살아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인정하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온전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늘 새로워지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잘못되고 부정한 것은 주님 앞에 고백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주님의 관점에서 죽은 자가 아닌 산 자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렇게 새로워지고 변화될 때, 결국 교회도 살아 있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모여 함께 예배하고 봉사하고 교제하는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신앙의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상상을 해보면, 화려하고 안전한 도시에 세워진 사데 교회에 사람들이 모이고 교회 안에서 그들 나름대로 즐겁고 기쁘게 생활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관점에서 그들은 온전하지 못하고 그들에게서 신앙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상황입니까? 요한계시록을 통해 전해진 본문은 그러하기에 단순히 책망의 말씀이 아니라 안타까운 주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돌이키고 새로워져야 한다는 주님의 심정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을 읽는 우리를 향해서도 주님은 똑같은 마음으로 바라보십니다. 우리의 행위를 하나 하나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회개하라 말씀하십니다. 살아 있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그 속은 이미 죽은 자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를 바라보시며 안타까워 하십니다. 새로워져야 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회개하며 주님을 향해 나아오라 말씀하십니다. 바라기는 모든 새길교회 성도님들이 주님의 말씀처럼 회개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돌이키고 새로워지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의 관점에서 살아있는 성도, 그리고 살아있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오늘 말씀의 제목을 ‘주님의 사랑’이라 정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본문의 주제 문구는 ‘네 행위를 아노니 회개하라’ 입니다. 우리의 모습과 행위를 다시 들여다보고 새로워지고 변화되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관점에서 살아 있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속에 담겨진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집을 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주님은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죽은 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 겉만 치장하고 보여지는 것만 화려한 우리들을 주님은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집을 나간 탕자가 돌아 올 때 따뜻하게 안아줬던 아버지처럼 주님은 우리가 돌아올 때, 회개하고 새로워질 때 따스하게 안아 주실 겁니다. 이것은 주님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을 깨닫고 기억하는 사람만이 주님께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회개하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그늘 아래’라는 찬양을 함께 부르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의 그늘 아래-
하나님의 그늘아래 내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나 잠잠히 주를 묵상하네 그 놀라우신 은혜를
끝이 없는 주의 사랑 강물되어 흘러흘러
내 영혼에 자유함주시네 날 새롭게하시네
하나님 사랑 그 사랑 날 자유케하네
하나님 사랑 그 사랑 날 회복케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