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은 찬양할지어다] 시150:1-6
주님 앞에 예배드리는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시편 마지막 편, 150편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시편 150편은 시편의 가장 마지막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시편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세이나 글을 쓸 때, 결론을 통해 글 쓴이의 생각과 주장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에서는 그 동안 썼던 모든 이야기를 요약해서 정리하게 됩니다. 또한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모든 부분은 잘 보고 결론을 보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듯이 시편의 결론인 150편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시편 전체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찬양하라’입니다.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은’으로 시작해서 시편 150편은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로 마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시편 전체를 감싸고 있는 문구는 ‘복 있는 사람은 찬양할지어다’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시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고 시편의 주제입니다. 함께 시편을 묵상하고 은혜를 나눈 여러분도 찬양하는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복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성도라면,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복 있는 가정이 되고자 한다면, 찬양하는 가정이 되어야 하는 것이에요. 시편 전체를 우리가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복 있는 사람은 찬양할지어다’ 이것은 꼭 기억하시고 시편의 고백처럼,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처럼 늘 찬양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시편 150편은 시편의 결론답게 찬양하라는 말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운율에 맞춰서 각 절마다 두 번씩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디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까요? 본문 1절에 보면, 성소에서, 그리고 권능의 궁창에서 찬양하라 전합니다. 성소는 하나님이 계신 거룩한 장소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입니다. 권능의 궁창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교회에서, 예배하는 곳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곳에서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의 임재를 경험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순히 교회에만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 자리마다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은 교회에서 그리고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가 교회에서 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주간의 삶의 현장에서 계속되어져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찬양이 오늘 부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시작된 우리의 찬양이 이제 우리의 삶의 모든 장소에서 계속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고백이 이시간, 이곳에서만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직장에서, 모든 장소에서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찬양해야 합니까? 2절에 보면 하나님의 능하신 행동, 위대하심을 찬양하라 말합니다.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권능으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채워주심니다. 사실 우리 인생을 돌아보면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능력의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비단 모든것이 잘 되고 모든 기도가 잘 이루여져서가 아님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위대하심을 믿는다면 모든 상황 속에서 그 분이 함께 하셨음을 깨닫고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론 넘어지고 쓰러지고 힘든 순간을 경험할지라도 그 속에서 능하신 하나님의 행동과 그 분의 위대하심을 여전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시편이 결론적으로 전하는 메세지는 모든 상황, 어떤 순간에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위대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또한 최선을 다 해 찬양하라 말합니다. 3절부터 5절에 보면, 많은 악기들을 통해 찬양하라 합니다. 할 수 있는 한, 우리가 연주하고 소리낼 수 있는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겁니다. 이것은 최선을 다 해 찬양하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교회에서 손뼉을 치며 찬양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악기와 손뼉등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의 마음과 정성, 그리고 중심을 드려 하나님께 최선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며 때로는 습관에 의해 예배 드리고 찬양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시편을 통해 과연 우리가 최선을 다 해서 찬양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좋은 악기와 노래 실력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중심을 다 해서 하나님께 찬양해야 합니다. 온 맘을 다 해서 찬양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은 우리가 언제까지 찬양해야 하는지 말합니다. 그것은 내 삶이 다 하는 날까지 입니다. 마지막 절, 6절에 보면,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전합니다. 이것은 호흡이 있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의 호흡이 다 하는 날까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겁니다. 찬양은 기한이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오늘과 내일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음 받은 자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으로서 우리 호흡이 다 하는 날까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것은 무거운 의무로 보여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6절을 읽고 또 읽어보면, 이것은 의무가 아닙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다는 고백입니다. 우리의 생이 다 할 때까지, 이 당에 살아가는 모든 날동안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의무감이나 습관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사랑을 받은 자로서 우리는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그 계획 가운데 나를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으로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론 나를 위로해 주시고, 때론 나를 보호해 주시고, 때론 나를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의 그 손길을 경험하며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까지? 우리의 삶이 다 하는 날까지 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의 호흡이 다 하도록 나와 함께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시편 전체가 전하는 말씀처럼, 복 있는 사람이기에, 복된 삶을 살아가는 성도이기에 찬양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