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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8월 16일

    2020년 8월 16일 [한숨, 그리고 위로]

    게시판: 이번주 설교

    한숨, 그리고 위로 / 요 5:2-9


     벌써 8월 셋째 주일이 되었습니다. 한주간도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한숨, 그리고 위로’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얼마 전에 가수 소향씨가 부른 ‘한숨’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워낙 노래를 잘 하시는 분이어서 감동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노래의 가사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남들 눈엔 힘 빠지는 한숨으로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죠 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이제 다른 생각은 마요 깊이 숨을 쉬어봐요 그대로 내뱉어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저마다의 한숨을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괜찮은 삶을 사는 듯해도 누구에게나 각자의 한숨이 있습니다. 구구절절 말하고 설명하지 않아도 삶의 길이만큼 가슴 한 구석에 한숨이 남아서 인생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이민자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낯선 땅에서 만나고 경험하는 것들을 통해 깊은 한숨을 내뱉기도 합니다. 해결하고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이 때로는 우리를 무겁게 누를 때, 우리는 그저 한숨을 내뱉습니다. 차를 마시며 누군가와 사소한 대화를 나누고, 일상의 즐거움 속에 잠시 잊기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 속에도 깊은 한숨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신앙인으로서 우리를 위로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저마다의 한숨을 아시는 주님이 우리를 위로해 주실 것을 바라고 믿습니다. 지난주에는 한국에 수해 피해 소식들을 계속 접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힘든 상황에서 비 피해까지 입은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지 생각하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분들의 깊은 한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에게 주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우리 개인이나 사회적인 한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한숨도 있습니다. 어제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기념하는 광복절이었습니다. 긴 세월동안 일본의 만행과 약탈로 인해 국가와 민족이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이 상처는 아물지 않고 우리에게 깊은 한숨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특별히 광복절을 기념하며, 나라와 민족위에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성경본문도 ‘한숨, 그리고 위로’의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베데스다라는 연못에 38년이나 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천사가 가끔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사람의 병이 낫기에 자신도 기회를 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그의 기대와는 다르게 7절에 보면, 아무도 그를 도와주거나 그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도 이제는 포기하며 아무런 기대도 남지 않은 일상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한숨을 들어주고 위로해 주는 이가 없었던 겁니다. 주님은 그의 병을 낫게 해주셨습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결과는 그의 병이 나은 것이지만, 그러나 성경이 전하는 것은 주님의 위로입니다. 주님은 그의 깊은 한숨을 들으셨습니다.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그를 이해하지 않았지만, 그러나 주님은 그의 아픔과 절망을 아셨습니다. 단단히 딱지처럼 굳어버린 그의 한숨을 아셨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그와 대화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참된 위로를 그는 얻게 되었던 겁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의 병을 낫게 한 이가 누구인지, 그가 어떻게 병이 낫게 되었는지, 안식일에 이런 일을 행해도 되는지를 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굳이 그들의 논쟁에 끼어들지 않으십니다. 주님의 관심은 오로지 그의 한숨이었습니다. 인생의 길이만큼 그의 가슴에 무겁게 박혀있는 그의 한숨을 주님은 들으시고 위로하신 겁니다.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38년이나 병을 앓고 있던 사람처럼, 우리의 가슴에 여전히 남아있는 인생의 한숨을 주님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의 곁에서 들어주시고 함께 하시고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실수할 수 있고, 힘들 수 있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모이고 쌓여서 깊은 한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곁에서 나의 한숨을 위로로 채워주시는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며 이번 한주도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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