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닮아가기 / 행 4:5-12
오늘도 각자의 가정에서 예배 드리는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빠른 해결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주님 닮아가기’ 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경험한 제자들에게 오순절 성령이 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전과 다른, 주님의 제자다운 삶을 살아갑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고 성전 미문이라는 곳에서 구걸을 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주님의 제자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가는 중에 그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베드로가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며 그의 오른 손을 잡아 일으키니 그가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곳을 오가며 그를보고,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일어난 기적을 보며 놀라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이 이야기에만 주목하고 있는데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나은 사람과 베드로, 요한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됩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몰려든 사람들을 향해 주님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고, 회개하며 주님을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허락하신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목격한 기적을 베풀어 주신 분도 주님이시라고 전합니다. 4장 4절에 보면,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합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깨닫고 믿는 이들이 오천 명이 넘었다는 겁니다. 주님이 심문 당하시고 고난을 당하신 예루살렘에서, 주님을 전하는 말씀을 통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고 믿게 되었다는 겁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후에 대제사장을 포함해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사도들을 세우고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러한 일을 행하는지 묻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들의 질문은 순수하게 알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핍박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들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죄를 씌워서 그들 역시도 핍박하고자 한 것입니다. 제자들도 이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고난 앞에서 뿔뿔이 흩어졌었던 제자들이기에 두렵고 겁이 났을 수도 있습니다. 자칫 그들도 주님처럼 고난을 받고 죽음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8절에 보면,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그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다른 이름을 허락하지 않으셨고 오직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지식으로나 재능으로나 특별하지 않은 베드로가 종교지도자들에게 담대히 전하는 것을 보며, 종교지도자들은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배움이 깊지 못하고, 두렵고 겁이 나는 상황에서 담대히 주님을 전하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잠시 살펴본 말씀들을 묵상해 보면, 짧은 본문 속에 이렇듯 몇 가지 기적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 닮아가기를 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베드로는 이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그의 모습 속에 주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을 경험하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주님 닮아가기를 실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님을 닮아가는 자들에게 기적이 임하게 된다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일으키는 기적, 중심이 주님에게로 향하며 인생이 바뀌는 기적, 그리고 어떤 상황, 어느 누구에게든 담대히 그리스도를 전하는 기적이 주님을 닮아가는 이들을 통해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베드로와 요한에게만 주신 은혜가 아닙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주님을 닮아가고자 할 때, 우리도 인생에서 이와 같은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에서 주님의 모습이 드러나는 은혜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 닮아가기를 실천합시다. 여러분의 생각, 마음, 행동, 모든 것이 주님을 닮아감으로 주님의 아름다운 제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주에는 ‘주님 바라보기’를 통해 삶 속에 기적이 임하고, 모든 것이 주님의 기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인생은 결국 주님을 닮아가는 인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생 속에 주님은 기적을 허락하십니다. 주님의 생각, 주님의 마음과 행동을 닮아갈 때, 또한 내게 허락하신 모든 것이 기적임을 깨닫게 되리라 믿습니다. 주님을 닮아가는 새길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