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바라보기 / 마 14:22-33
오늘도 주님을 예배하는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이 시간도 예배를 통해 은혜 받고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과 캐나다, 그리고 전 세계에 걸쳐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욱 건강에 유의 하시고 특별히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지치지 마시고 믿음 안에서 몸도 마음도 그리고 영혼도 건강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주님 바라보기’ 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아기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그 아기가 가장 많이 바라보는 사람은 바로 엄마입니다. 누워 있을 때도, 엄마의 젖을 먹을 때도, 그리고 기어 다니고 걷고, 점점 성장하면서도 아기는 엄마를 가장 많이 바라봅니다. 본능적으로 엄마가 곁에 있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낍니다. 바라보는 것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본능적으로 엄마의 사랑과 보호를 느끼게 됩니다.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과 관계를 갖고 삶 속에서 주님의 사랑과 보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는 삶 속에 기적이 일어남을 오늘 본문의 말씀은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따로 배를 태워 보내시고 홀로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기도 후에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이 있는 배로 오시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베드로가 주님께 요청합니다. 명령하셔서 자신도 물 위를 걷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허락하십니다. 29절에 보면,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서 주님께로 갔다고 전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믿기지 않는, 비과학적인 현상이 일어났음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바라보기에, 주님을 바라보는 그 순간에 기적이 일어났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특별하거나 그곳이 특별한 장소여서가 아닙니다. 단지, 베드로가 주님을 바라보았기에 기적을 경험한 것입니다. 사실 제자들은 주님이 물 위를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 말라’하십니다. 그리고 그 음성을 듣고 베드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비록 풍랑이 일고 밤이 깊어 피곤하여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지만, 그러나 그는 ‘주님 바라보기’를 실천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통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바로 앞에는 오병이어의 기적이 등장합니다. 주님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를 통해 5천명 넘는 사람들이 먹고도 남기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기적도 다름 아닌 ‘주님 바라보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곳에 모인 이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했던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의 배고픔도 잊을 만큼 그들은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님께서 먹을 것을 찾을 때, 마침 한 어린이에게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요6장) 그리고 그 아이는 기꺼이 자신의 것을 주님께 드립니다. 그 아이도 주님을 바라보았던 겁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와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주님의 기적을 자신들의 인생 속에서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특별하거나 그곳이 특별해서가 아닙니다. 단지 주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지치고 힘든 우리의 일상에서도 주님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이 거창하고 특별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님을 바라보기만 한다면, 우리도 인생 속에서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 바라보기’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더욱 주님과 관계 맺고 동행하는 믿음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 속에서 ‘주님 바라보기’를 통해 기적을 경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난주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모든 것들이 기적과도 같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마치 아플 때 건강함이 기적처럼 느껴지듯이 나의 일상이, 그리고 모든 것이 기적인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주님을 바라볼 때, 기적을 경험하고, 그리고 주님을 바라볼 때, 평범했던 것들이 기적임을 깨닫게 되는 은혜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 주변의 사람이 기적임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 내가 살아 숨 쉬는 오늘 하루가 기적임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 경험하는 모든 일상이 주님의 기적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번 한주동안 매 순간, 매 시간마다 주님을 바라보시고 여러분의 일상이 소중한 주님의 기적이었음을 깨닫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