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채워지는 삶] 시 42:1-5
오늘은 5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벌써 5월도 저물고 있는데 빠른 시간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5월 가정의 달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과 가족을 위해 더욱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은혜로 채워지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시편을 읽고 묵상하다보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상황보다는 오히려 원망과 탄식의 상황이 더욱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쉽지 않고 평탄하지 않기 때문에 시편 속에서도 인생을 반영한 시들을 만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 깨닫게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모든 시가 비록 원망과 탄식으로 시작을 했어도, 결국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고백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비록 그들의 상황이나 현실은 바뀌지 않았지만, 그러나 시편을 통해 노래하는 그들 스스로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힘든 상황과 현실, 원망과 탄식의 일들만 바라보던 그들의 시선이 옮겨져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시편이 주는 교훈입니다. 신앙인이라면, 하나님을 믿는다면 힘들고 어려운 문제와 상황이 아닌 여전히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입으로만, 머리로만 하는 찬양이 아닌 내 속에서 진심을 다하는 찬양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고백하고 찬양할 수 있는 것도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께로 향할 때입니다. 어려운 현실과 매일의 문제가 아닌 여러분의 시선이 하나님께 향해서 시편의 노래들처럼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든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시편에는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지만, 또한 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지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보면,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지금 시인의 상황이 어떠한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그러나 갈급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영혼이 주님을 간절히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3절에 보면,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시편 기자는 갈급해서 주님을 찾고 있지만, 그러나 주변의 상황은 오히려 하나님이 없다고 믿고 하나님과 멀어져서 사는 사람들이 많은 암울한 상황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중심을 지키고 죄와 탐욕이 아닌 하나님의 편에 서고자 노력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조롱하고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5절) 9절- 11절에도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시편 기자가 스스로 다짐하고 결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편 속에서 우리에게 전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응답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짠 하고 나타나시고 ’아무개야...’ 직접 부르시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만 그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그가 믿음으로 다시 힘을 내고 다짐하도록 그에게 응답하신 겁니다. 그가 믿음으로 다짐하도록 도우시고 그를 절망이 아닌 여전한 소망의 자리로 인도해 주신겁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결심을 도우셔서 믿음을 지켜주시는 은혜입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부족함이 있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부족한 곳에 무언가를 채우기를 원합니다. 때로는 비워져 있고 부족한 인생에 욕심과 죄를 채우기도 하고 거짓과 불의를 채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주십니다. 그리고 본문의 시편 기자가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믿음의 결단을 내리듯 우리의 마음이 어떤 상황에서도 신앙의 결단을 내리도록 도우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부족하고 비워져 있는 곳에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은혜를 채워주십니다. 저는 오늘 말씀의 제목을 ‘은혜로 채워지는 삶’이라 정했는데 여러분 모두의 삶이 응답하시고 마음을 움직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지기를 축원합니다. 비록 세상에 정의가 땅에 떨어지고 믿음과 신앙의 모습이 사라져도 절망하고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응답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는 하나님을 통해 다시 믿음으로 다짐하는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잔디가 죽고 비워있는 땅에 온갖 잡초가 자리잡고 뿌리 내리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이 흔들릴 때, 잘못된 마음과 죄가 우리 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비워있는 곳에 내 마음을 잡아주시고 믿음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채워지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의 시선이 문제와 상황이 아닌 하나님께로 향할 때 하나님께 찬양하고 노래할 수 있음을 시편은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 찬양하고 고백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데 그것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지키시고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께 향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신다는 겁니다. 순간 순간의 상황 속에서 내가 바른 마음과 믿음의 선택을 하도록 나의 마음을 도우시는 겁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찬양하고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에 간절하고 갈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내 속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나의 마음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이러한 은혜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새길교회 4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지난 2017년에 모든 성도들의 참여를 통해 교회 이름을 룻교회에서 새길교회로 바꾸게 되었고 우리는 해마다 5월 마지막 주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함께 모이지는 못하지만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름처럼 변화되고 새로워지고자 노력하는 교회가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지키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삶 속에 새겨져서 날마다 하나님을 노래하는 새길교회와 모든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