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힘] 고후1:3-11
오늘은 11월 넷째 주일입니다. 한주간의 삶을 돌아보고 주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바라며, 주님의 위로와 은혜가 여러분의 가정위에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온타리오 일부지역에서 제한조치가 강화되었습니다.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믿음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주님을 향한 믿음을 간직한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며, 우리에게 허락하신 성령님과 함께 하는 삶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적인 믿음에는 어떤 힘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믿음은 고난을 감사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경험하고 마주하게 되는 어려운 순간과 고난의 시간 속에서 믿음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힘이 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믿음을 통해 우리는 그 너머에서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모든 고난의 순간에서 감사를 고백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서신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이유로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가 예상하지 못했고 기대하지 않은 고난과 어려움 앞에서 그는 좌절하거나 주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바울에게는 주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힘을 통해 그는 어떤 순간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 감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머리로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습관처럼 반복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인생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을 진심으로 고백하고 믿을 때, 고난과 어려움을 허락하신 주님의 깊은 뜻을 찾게 되고 이것을 통해 나의 신앙을 더욱 성숙하게 하시는 주님의 계획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난과 어려움 그 너머에 나를 바라보시며 내가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시는 주님을 깨닫고 우리는 감사하게 됩니다. 지난 한주동안 모든 성도님들이 염상우 성도님 가정과 막내 아기 클라라를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출산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기가 큰 수술을 받게 되었고 부모로서 많이 힘들고 어려웠을 겁니다. 가정에 닥친 분명 큰 고난의 상황이었습니다. 낙심하고 원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염상우 성도님은 저에게 보낸 여러 메시지를 통해 오히려 믿음을 붙잡고 주님을 바라보며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믿음의 모습을 간직하도록 이끌어 주시고, 믿음의 가정으로 세우시고 더욱 기도하게 하시는 주님 앞에 감사하며 고백하셨습니다. 비록 신생아가 수술을 받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것은 앞으로 남은 긴 인생을 더욱 가치 있는 삶으로 바꾸시는 주님의 은혜요 주님의 시간이었다고 믿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더욱 주님이 사랑하시는 염상우 성도님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더불어 모든 성도님들도 믿음의 힘으로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좌절하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로 고백하시길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믿음은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 8절 이하에서 그가 받은 환난과 고난에 대해 말합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살아갈 소망까지 끊어졌다합니다. 그러나 9절에서, 고난을 통해 내가 죽어지고 오직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었다 고백합니다. 신앙인은 믿음을 통해 이렇듯 하나님만 의지하게 됩니다. 내가 모든 것을 계획하고 노력해서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러나 막상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우리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막막한 상황을 통해 비로소 내 삶을 이끌어 주신 하나님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만 의지하게 됩니다. 사실 주일 예배의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나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그래서 예배를 통해 믿음을 회복하고 우리는 또 한 주간을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힘든 순간이 와도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는 겁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하나님만 의지하며 믿음으로 맡기는 겁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예배를 통해 믿음을 회복하시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순간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간직하시고 하나님만 의지하시길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을 통해 우리는 위로를 받고 위로를 전합니다. 본문 4절에 보면,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다시 말해, 믿음이 있다면, 환난 중에도 위로를 받는 다는 겁니다. 그리고 환난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믿음의 힘입니다. 너무 힘들고 어려울 때,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되고, 하늘의 위로를 받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문제가 해결되거나 상황이 바뀌어서 받는 위로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지만, 그러나 내 마음을 만져주시고 내게 힘주시는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야곱이 가족을 떠나 혼자 사막 길을 가고 있을 때,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겠습니까? 그러나 그 때, 하늘에서 사닥다리가 내려와 천사가 그의 머리맡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꿈을 통해 보게 됩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는 여전히 사막 한가운데 홀로 있었고, 돈이 생기거나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위로와 힘을 통해 그는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고린도 후서 본문을 통해 바울이 전하는 것도 이것입니다. 믿음이 있다면, 하늘의 위로를 받는다는 겁니다. 6절에 보면, 우리에게 환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바로 주님의 위로를 경험하게 하시기 위함이라 말합니다. 고난과 환난에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위로를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내가 경험한 그 위로를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믿음이 주는 힘입니다.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주님의 위로를 경험하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을 통해 위로하시는 주님을 만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내가 이미 경험한 위로를 또 다른 어려움에 있는 자들에게 전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번에 클라라와 염상우 성도님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른 이들을 위해 함께 위로하고 기도하는 모든 성도와 우리 새길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You Raise Me Up 가사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