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나의 힘 2 / 이사야 12:2
1. 2020년 교회 표어 강연 프로그램인 Ted에서 Neil Pasricha 라는 사람이 강연한 'The 3 A's of Awesome' 이 있습니다. ‘세가지 대단한 A에 대한 강연입니다. 강연자는 1000 Awesome Things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소소한 기쁨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말도 안했는데 서빙하는 사람이 음료를 리필한다든지 아니면 마트에서 계산대가 새로 열려서 맨 앞줄에 서게 되었다든지하는 작은 기쁨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어서 Webby award 에서 Best Blog 상을 받고 그가 낸 책이 20주 연속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합니다. Neil Pasricha의 부모님은 인도와 케냐 출신으로 40년 전에 캐나다로 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그렇듯이 언어와 경제적인 문제를 안고 사는 부모님을 보며 그는 자랐습니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블로그를 성장시킨 세 가지 A에 대해 말하는데 첫 번째 위대한 A는 Attitude, 태도입니다. 보충하자면, 삶에 대한 태도를 말합니다. 그는 강연에서 우리는 살아가며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과 힘든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두 가지 선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하나는 영원히 비관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훌륭한 태도를 가지고 얼마나 힘들던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선택하며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의 강연을 들어보면, 그의 부모님은 긍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아버지와 마트에 가면 그 아버지는 온갖 나라의 온갖 과일과 식료품이 있다는 것에 감탄하며 즐거워하셨다 합니다. 아마도 그가 첫 번째 자신을 성장시킨 위대한 A로 Attitude, 태도를 말하는 것이 그 부모님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강연을 들으며, 나는 과연 나의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긍정적이고 신앙적인 삶의 태도를 전해주는 부모가 되어서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며 우리 자녀들도 신앙적이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자신을 성장시켰다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올해 2020년 교회 표어를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 정했습니다. 교회 표어는 단순한 하나의 문구나 구호가 아니라 삶의 태도입니다. 올해 우리가 살아갈 신앙의 자세입니다. Attitude입니다. 우리가 올해 이 고백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은 단순히 우리 삶의 모습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녀들에게까지 전해지는 은혜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살아가며 맞이하는 많은 어려움과 예기치 못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는 이 고백이, 이 믿음이, 이 기도가 여러분을 변화시키는 2020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은 부족함을 채워주신다. 지난 시간에는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 고백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이길 힘을 주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덩치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골리앗을 어린 다윗이 이깁니다. 그가 하나님이 힘이 되심을 믿었던 결과입니다. 다윗이 던진 돌은 그러기에 다윗의 고백이었고, 믿음이었고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다윗에게 이길 힘을 주셨고, 다윗은 승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 믿고 고백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두 번째로, 부족함을 채워주십니다. 지난 주에는 문제가 없는 인생이 없기에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내게 주어진 문제들을 해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부족함이 없는 인생이 없습니다. 세상에 살아가는 그 누구라도 부족함이 있습니다. 물질이나 건강, 성격, 인성, 재능...모든 것을 다 갖추고 사는 완벽한 인생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중요한 것은 부족함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중요합니다.성경에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인생들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것은 부족함이 없는 인생이 아닙니다. 부족함을 인생속에서 어떻게 채워가느냐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어린 다윗은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다 믿고 고백하며 골리앗을 쓰러뜨렸어요.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됩니다. 모든 것을 갖추고 완벽한 인생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가 이미 결혼한 우리아라는 장수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는 죄를 저지릅니다. 그리고 그 여인은 아이까지 갖게 되었어요. 그의 부족한 부분이었어요. 부끄러운 부분입니다. 나중에 그 아이는 죽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다윗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며 진심으로 뉘우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솔로몬이라는 아들을 허락하십니다. 상징적으로 단순히 하나님께서 아들만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다윗의 부족함을 채워주신 겁니다. 그리고 부정으로 낳은 아들이 아닌 하나님께 고백하며 낳은 아들 솔로몬을 허락하십니다. 이후에 솔로몬은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훌륭한 왕이 됩니다.신약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행하신 첫 번째 기적이 등장합니다. 가나라고 하는 작은 마을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입니다. 한 혼인찬치에서 포도주가 다 떨어졌어요. 좋은 음식과 음료를 대접해야 하는데 더 이상 대접할 포도주가 없어요. 부족함이 있습니다. 채움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부족함을 해결할 수 있을지, 어떻게 채워야할지 알지 못합니다. 그 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께 그 상황을 전합니다. 주님께 구했어요. 그리고 종들에게 무엇을 시키시든 그대로 하라 말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빈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고 그것을 손님들에게 나눠주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눠줬는데 아주 맛난 포도주가 되었던 겁니다. 여러분, 부족함이 있을 때, 채워야 할 때, 마리아는 주님께 구했어요. 주님이 하실 수 있다 고백하고 믿었던 거에요. 주님께서 항아리에 가득 채우라 하신 것은 그러기에 물이 아니라 고백이고 믿음이었어요. 그것을 통해 부족함이 해결됩니다. 채움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물을 채웠는데 그것이 포도주가 된 것처럼, 나는 믿음을 채우고, 고백을 채웠는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은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것에요.우리가 살아가며 여러 부족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물질이 부족할 때도 있고, 성격적으로 부족함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인격의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고, 말과 행동에서 부족하고 믿음이 부족할 때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내가 어떻게 채워가느냐입니다. 주님께 나아갑시다. 주님께 고백합시다.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다 믿고 고백할 때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시리라 믿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물질의 문제를 말하는게 아니에요. 내가 돈이 부족한데 하나님을 고백했더니 내게 돈이 생겼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기에 부족한 것들을 하나님이 채워주십니다. 내가 주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는데 오히려 미운 마음만 가득합니다. 내 힘으로는 이 마음에 사랑이 생기지 않아요. 하나님이 나의 힘이다 고백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힘으로 생각이 바뀌고 말이 바뀌고 내 마음속에 부족한 사랑이 생기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내 속에 자꾸 이기심과 욕심이 가득해요. 하나님의 사람답지 못한 부족함이 있는 거에요. 내 힘으로는 도저히 바뀌지 않아요. 그것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합니다. 올해 우리 표어처럼,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 고백합시다. 내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힘으로 잘못된 내 마음을 바꾸겠다 결심해 봅시다. 조금씩 조금씩 내 마음이 바뀌고 부족했던 나의 모습이 점점 바뀌게 될거에요. 그리고 마침내 물이 포도주로 바뀌듯이 가득 채워진 내 고백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으로 바뀌게 될 겁니다. 올 한해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 고백하며 부족함을 채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3. 소망을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의 거룩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부름 받은 성도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 믿고 고백할 때,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이루어주십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이유가 나와 내 가족이 잘먹고 잘살다가 죽어서 천국가기 위해서 신앙생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것이 신앙생활의 시작이 될 수 있고, 처음 동기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내 가정과 내 주변 사람들에게 임하게 되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거룩한 소망을 이루어가는 것이 우리 신앙의 목적입니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 내가 무엇을 하든지 우리는 믿음의 소망을 이루어 가고자 노력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고백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그 소망을 이루어 주십니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여러 가지 계획과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신앙과 믿음에 대한 계획도 있고, 결단도 있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도 생기고, 힘든 문제도 생겨서 점점 신앙의 소망들이 잊혀집니다. 그리고 작아져요. 신앙생활도 게을러지고, 여러 가지 핑계가 생기고, 삶의 기쁨도 사라집니다. 처음에는 감사의 조건이었던 것들이 점점 불평거리가 됩니다. 우리가 살아온 지나온 날들이 아마 계속 이렇게 흘러갔을 거에요. 그런데 올해는 달라집시다. 하나님이 나의 힘이시다 고백하며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이루어가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창세기의 마지막은 요셉의 죽음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어릴 때, 꿈을 꿉니다. 밭에 나가 일을 하고 곡식을 묶는데 형들이 묶은 단들이 자신의 것에 절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하늘의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형들은 그 일로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셉을 구덩이에 빠뜨리고 노예상에게 팔아 넘깁니다. 요셉은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고 감옥에도 갇힙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왕의 꿈을 해몽하고 결국에는 왕 다음의 위치인 애굽의 총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부모와 형제까지도 애굽에 정착하고 결국은 믿음의 백성 이스라엘이 그곳에 정착하게 됩니다. 요셉은 17살에 노예로 팔려가서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는데 그는 무려 13년동안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에 보면, 그는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간직하고,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간직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하나님이 나의 힘이다 고백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어요. 하나님은 그런 요셉을 통해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이 요셉에게 허락하신 그 소망을 이루어 주십니다. 하나님이 택하고 인도해 주신 믿음의 사람들이 애굽에 정착할 수 있도록 요셉을 들어 사용하신 겁니다. 요셉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주신 꿈 때문에 그가 지난 13년동안의 시간을 어려움속에서 보내게 된 것이 억울할 수도 있었을 거에요. 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니,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망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수많은 우연들이 모여서 결국에는 꿈을 이루게 된거에요. 그가 만약 노예로 애굽에 팔려가지 않았다면, 그가 만약 보디발 아내의 모함을 받지 않았다면, 그가 만약 그래서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모든 과정이 그에게는 힘든 시간이었고,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그 모든 것들이 마치 톱니바퀴가 맞아 시계가 돌아가듯이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고 소망을 이루어가는 과정이었던 겁니다. 이것이 우리 신앙의 기적이고 역설이에요. 우리도 살아가며 때론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게 됩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과정들이 모여서, 그 어려운 시간들이 모여서 오늘날 우리 신앙이 만들어진 겁니다. 하나님의 소망을 향해 한걸음 다가가고 있는 겁니다.제가 믿음의 글에도 썼지만, 이제 한 달 지나면, 캐나다에 온지 만13년이 됩니다. 요셉은 13년간 고난을 받았는데, 지난 13년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13년의 시간을 모두 설명하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참 많은 우연들이 있었고, 그것들이 오늘 이 시간 이 자리까지 인도해 주었습니다. 13년의 시간 속에서 어려운 일도 많았고, 힘든 순간들도 참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들이 주님이 인도해 주신 주님의 시간이었습니다. 우연히 이루어지고 우연히 흘러온 것 같은 일들조차도 주님이 역사하시고 당신이 허락하신 소망을 이루어 가도록 이끌어 주신 기적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지나온 날들도 이와 같으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힘들었던 여러분들의 지난 시간속에서 하나님을 믿고 고백했다면, 하나님은 소망의 길로 이끌어 주셨을 겁니다. 우연히 이루어진 것 같은 많은 사건들조차도 오늘 여러분이 이 자리에 서도록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들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지나온 우리의 시간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하는 2020년에도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 믿고 나아가는 우리들의 소망을 하나님은 이루어주십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거룩한 꿈을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올해도 살아가며 때론 어려운 일을 만나기도 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는 고백을 잊지 않는다면, 소망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인생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 위에도 하나님이 주신 소망이 있어요. 하나님을 향한 꿈이 있다는 거에요. 올 한해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 뜨겁게 고백하는 교회가 되고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교회와 성도가 될 때, 아름다운 소망을 이루는 우리 뉴마켓 새길교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4. 삶의 Attitude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두 주에 걸쳐서 올해 표어인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단순히 교회에서 정한 표어가 아니라 올 한해 우리 모두의 삶의 태도가, attitude가 이것이 되었으면 합니다. 때론 지치고 때론 힘들고, 때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는 고백과 기도를 통해 이겨나가고 부족함을 채우고,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소망을 이루어가는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